무주 산머루와인 '루시올뱅' 농가 새 희망 뜬다

포도 육종연구·양조기술·품질향상 지속적 노력…프랑스 빈엑스포서 호평

적상산 중턱에 마련된 와인터널 내 와인카페. (desk@jjan.kr)

무주군산림조합, 덕유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연친화적 순수한 맛과 향

 

무주군산림조합(조합장 권영철)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인 해발 800m고지의 덕유산 일대 칠연계곡 및 구천동계곡과 적상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품질좋은 산머루를 이용해 지난 2005년부터 산머루와인 루시올뱅(Luciole Vin)을 생산하고 있다.

 

무주군산립조합은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철저한 시장분석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밀려오는 외국산 와인시장에서 벗어나 국내산 와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도의 육종연구와 와인의 양조기술 및 와인 품질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무주군산림조합은 적상면 북창리 적상산 중턱에 지난 1994년 양수발전소 시설 당시 터널공사 작업도로로 이용했던 총 579m의 길이의 작업터널에 총사업비 9억원을 들여 머루와인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고와 카페가 마련된 전국최초의'와인터널'을 지난 6월 개관했다.

 

이 터널은 연중 온도가 14~17도, 습도 85%로 유지되고 있어, 와인을 숙성·저장하는 시설로 안성맞춤이며 무주군은 와인터널 저장고에 약 5000여병의 머루와인을 보관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터널은 이미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무주군 산림조합의 와인 보관소로 활용돼 왔었고, 터널 중간 276m 지점에는 100여명이 즐길 수 있는 와인시음장과 와인바가 마련되어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저렴한 가격으로 숙성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무주지역내 170여 농가에서 머루를 재배하고 있는데 무주군산림조합의 산머루와인사업이 성공을 거둠으로써 현재 매년 약 180~200톤 규모의 머루를 조합에서 수매, 머루농가의 소득향상에 일조하는 한편 이 지역농가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특히 산머루와인 루시올뱅의 주원료인 덕유산지역 산머루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기후적 특성때문에 산머루 색이 선명하고 당도가 높으며 향이 단연 으뜸으로 세계와인전문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한편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인엑스포인 빈엑스포(프랑스)에도 참가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6년도 청와대 임업인 신년교례회시 건배주로 선택돼 세계 유명와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극찬을 받은바 있다.

 

▲ 청정무주 대표 산머루와인 '루시올뱅'

 

루시올뱅은 프랑스 말로 '반딧불이'이란 뜻의 '루시올(Luciole)'과 '와인'이라는 뜻의 '뱅(Vin)'의 합성어로써 반딧불고장인 무주군의 청정환경에서 재배한 산머루로 빚은 와인이란 뜻이다.

 

산머루의 폴리티놀 성분은 눈을 맑게 해주고 두뇌발육, 혈액순환, 기침, 천식에도 효능이 있으며 한방에서는 머루의 뿌리를 항암, 면역활성화 능력이 높은 것으로 여겨 피로회복, 화상, 동상, 허약증 등을 위한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머루의 열매로 담근 머루와인은 진한 안토시안(anthocyan)색소와 강한 산미, 진한 향이 특징이다. 알이 작고 과즙이 적어 와인을 만들기에 적당한데, 한국산 머루는 색상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나는 것보다 붉고,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도 좋은 데다가 머루와인으로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