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중의 지팡이 '속으로 곪고 있다'

4년간 비위 경찰관 38명 검찰 기소…음주운전도 한해 7명꼴

최근 4년동안 도내 경찰관 38명이 비위 사건으로 인해 검찰에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00년 이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도내 경찰관이 70명에 달해 경찰의 적극적인 자정노력이 시급하다.

 

13일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비위사실로 검찰의 기소 지휘를 받은 도내 경찰관은 모두 38명에 달했다. 범죄 유형은 도로교통법 관련 기소가 가장 많았지만 강력범 2명, 폭력범 3명, 지능범 4명, 기타 특별법범 9명 등 모두 18명으로 나타났다. 법을 수호하고 집행해야 할 경찰관이 오히려 법을 어기고 시민에게 피해를 가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전북경찰청은 인구와 경찰관 수가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경찰 공무원 범죄 현황은 16개 지방청 중 8위를 차지했다.

 

경찰관의 음주운전 역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경찰청이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에게 제출한 2000년 이후 발생한 경찰관 음주운전 적발현황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2008년까지 9년간 모두 경찰관 70명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경찰관 음주운전은 지난 2001년 16명이 적발돼 가장 높게 나타나다 차츰 감소세를 보여 2007년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5명이 적발되는 등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현재는 도내 경찰관 2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현재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