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안홍준(한나라당) 의원이 건강보험관리공단으로부터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종플루 확산 초기였던 지난 6월까지 모두 4천139명이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4천131명, 리렌자 8명)를 처방받았다.
이중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4천131명을 소득분위별로 구분했을 때 상위 10% 계층인 10분위의 처방 인원은 612명(14.8%)로 하위 10% 계층인 1분위 처방 인원 178명(4.3%)보다 3.4배 많았다.
상위 20%인 10분위와 9분위 합계는 1천215명으로 전체 타미플루 처방인원의 29.4%에 달한 데 반해 하위 20%인 1분위와 2분위 합계는 356명으로 8.6%에 불과했다.
상위 50%에 해당되는 10∼6분위 합계는 2천912명으로 전체 처방 인원의 70.5%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이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던 2006∼2008년의 경우 하위 10%의처방실적이 상위 10%보다 4.9배 높았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722명(17.5%), 경남 713명(17.3%), 부산 693명(16.8%), 충남 496명(12%), 경기 359명(8.7%) 등의 순이었으며, 서울시 구별로는 강남구 63명, 서초구 50명, 송파구 39명 등으로 소위 '강남 3구'가 강서구 96명, 성북구 65명에 이어처방이 많이 이뤄졌다고 안 의원은 밝혔다.
한편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환자 가운데 9세 이하 어린이가 2천492명으로 전체의60.3%를 차지했으며 10대가 329명(8%)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