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북대와 고창군에 따르면 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 법인은 지난달 31일 고창군과 '한국폴리텍Ⅴ대학 고창캠퍼스 무상 양도·양수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 학생들이 모두 졸업하는 오는 2011년 2월 이후 캠퍼스 운영권을 자치단체에 넘기기로 했다.
고창군은 캠퍼스 운영을 전북대에 맡기기로 하고 16일 대학측과 '고창캠퍼스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고창군은 또 2011년 이후 고창캠퍼스 재산권을 법인측으로부터 양도 받아 곧바로 전북대에 다시 양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한국폴리텍대학 고창캠퍼스는 향후 '전북대 고창캠퍼스'(가칭)로 바뀌게 된다.
한국폴리텍대학 법인측은 고창캠퍼스 무상 양도의 조건으로 2011년 이후 10년동안 전문 기술인력 양성기관으로서의 고유 기능을 요구했다.
전북대는 한국폴리텍대학 및 고창군과 협의, 내년부터 고창캠퍼스에서 식품생명공학분야 4년제 학점은행제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업캠프·세미나·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연수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10년 이내에 증여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할 경우 증여계약 해지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면서 "캠퍼스 양도 조건이 전문기술인력 양성인 만큼, 지역민들을 위한 평생학습 중심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12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한국폴리텍Ⅴ대학 고창캠퍼스는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 1학년생들이 졸업하는 2011년 2월 사실상 대학 문을 닫게 된다.
한국폴리텍Ⅴ대학 고창캠퍼스는 고창읍 도산리에 위치, 3만9600여㎡ 부지에 본관동과 학과동·도서관·기숙사·복지관 등 건물 5개동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