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부 대형 유통업체에 따르면 지난달에 비해 5%~7% 가량 손님이 줄었으며, 내부 직원의 감염을 막기 위해 '대외 활동'을 금지하는 등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데 분주하다.
전주시내 A매장은 평일 유동인구가 7500명~8000명, 주말에는 9000명~1만명이었지만 최근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평일 고객이 7000명 선으로 내려갔다.
아울러 유통업체미다 직원 중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괴소문이 매출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일부 업체는 자체적으로 당분간 회식과 동호회 같은 야외 활동의 금지령을 내리거나 회의 때마다 감염에 대한 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부 김모씨(34·전주시 동산동)는 "신종플루의 확진환자 수가 늘어나면서부터 6세·7세의 아이들을 대형마트에 데려오지 않는다"면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도권에서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소비자가 많아 일부 점포는 고객 감소 현상이 뚜렷하다"면서 "바깥 출입을 꺼리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직원이 감염됐다는 소문이 날 경우 추석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