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건협 전북도회에 따르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업종별 대표회원을 선출한 결과 후보군으로 거론된 송호철 청암조경 대표가 대표회원에서 탈락, 신영옥 현 부회장의 단독 추대가 유력해졌다.
하지만 대표회원 탈락에 강력 항의하고 있는 송 대표측은 업종별 회의에서 거수 투표를 통해 대표회원 선출을 현 정동주 회장에게 위임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회장 직무정지 및 대표회원 선출 위임 취소 등을 위한 가처분신청을 제기하기로 해, 법정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8대 선거에서도 정 회장이 수 억원대 판공비와 정보비 등을 개인적으로 유용해 일부를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제출돼 법정다툼을 벌이는 등 도회장 선거가 잇따라 협회 내홍으로 확산되면서 업계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거수투표로 대표회원 선출권한을 회장에게 위임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며 "법률적 검토를 마친 상태여서 이번 주에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북도회 관계자는 "일부 업종 회원사들이 투표를 통해 위임한 것으로 그동안 운영위원 및 대표회원 선출때 위임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면서 "협회 정관에 따라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회는 이날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이번주내 선관위를 구성해 후보등록 등의 선거일정 및 절차를 확정하기로 하는 한편,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는 내달 13일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