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에 최첨단시설을 갖추고 다품목을 취급하는 메머드급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건립돼 지역 농산물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증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안유통 새영농조합법인(대표 임장섭)은 국·도·군비 보조 8억6000만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5억원 가량을 투입,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 부근인 동진면 하장리 1만4000㎡ 부지에 연건평 2500㎡ 규모의 APC를 신축해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호수 군수와 김성수 군의장·송호림 경찰서장·신세계 이마트 매입본부 이병길 상무를 비롯 유통관련 종사자·지역농민등 4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 APC는 중량·형상·당도·색도 등에 따라 감자·양파·수박·토마토·사과·배 등 각종 농산물을 선별해낼수 있는 최첨단 자동선별기와 지능형 비파괴측정시설 등을 갖췄다.
따라서 대형유통업체에서 요구하는 신선도·균일한 품질 등의 기준에 부응할 수 있어 산지 대량 농산물의 마케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30여년 동안 유통분야에 종사해온 임장섭(54)부안유통 대표는 "생산자와 대형유통업체를 연결하는 APC는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위한 종자보급·농가교육과 선별·포장·출하및 마케팅을 책임지게 된다"며 "계약농가들은 안심하고 농산물을 생산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 이마트 이병길 상무는 "부안유통 APC는 연간 1500억의 농산물을 유통시켜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 지역 농산물 생산의 단지화및 교섭력을 증대시키고 품질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