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전주막걸리는 전국적인 명성을 되찾았다. 또 때 마침 불어닥친 웰빙 바람을 타고 막걸리를 다시 국민의 술로 복귀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초창기 막걸리 산업화에 시큰둥하던 일부 여론도 이제 완전히 돌아섰다.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잡은 것이다.
이러한 때 전주 막걸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막걸리 지도가 제작된다니 반갑다. 전주 막걸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가이드 북 역할을 톡톡히 했으면 한다.
전주시가 제작할 이 지도에는 시에 등록된 막걸리집 101개소를 삼천 서신 평화 효자 경원 인후동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막걸리 이야기와 막걸리집 위치 등을 소개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여기에는 전주 막걸리의 역사와 유래를 관광 스토리텔링화 하고, 막걸리 집의 풍속과 안주의 특징도 사진과 함께 담아내는 등 다양한 정보를 수록할 예정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좋은 홍보 전략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사실 막걸리 지도는 2005년에도 펴낸 바 있다. 전주 한옥마을 막걸리집 20곳에 한정해 만들었다. 이번에는 전체를 빠짐없이 수록하고 정읍이나 부안 무주 등 도내의 유명 막걸리 집도 곁들여, 누구나 간직하고 싶은 명품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전주 막걸리는 이제 한단계 더 도약할 필요가 있다. 전국적으로 전주 못지 않은 막걸리 골목이 여기 저기 생겨났고 품질과 종류도 다양해졌다. 일본 주류업계에서도 한국을 벤치마킹한 '맛코리'를 생산, 한국업체들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또 얼마 전에는 선두주자인줄 알았던 전주 막걸리가 7개 시도 13종의 막걸리가 출품된 '막걸리 트랜스포머'전에 초대되지도 못했다. 자칫 우물안 개구리에 머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전주 막걸리는 단순히 음식에 그쳐선 안된다. 전주시가 내세우는 전통문화중심도시의 컨셉을 한층 더 풍성하게 하는 창조의 원천이자 문화전달의 매체여야 한다. 지도 제작을 계기로, 전주 막걸리가 업 그레이드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