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 문학의 눈으로 '전주 정신'을 만나다

'한국소설가협회 가을세미나' 18~19일 전주서...문학적 자원 홍보·문화현장 탐방 등 기회 제공

(왼쪽부터) 김상휘 회장, 정연희 이사장. (desk@jjan.kr)

이 시대 살아가는 소설가들의 빛나는 문학성이 전주를 만난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라종일)과 전북소설가협회(회장 김상휘)가 공동으로 유치한 '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 정연희) 전주 가을 세미나'가 18일과 19일 전주에서 개최된다.

 

한국소설가협회 정연희 이사장을 비롯해 유만상 부이사장, 이은집 상임이사 등 86명의 소설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세미나는 경기전과 오목대, 전주향교 등 역사적인 현장과 한옥마을 문화시설 답사, 정례 세미나 등을 통해 전주 정신을 되짚어 보는 자리로 진행된다.

 

18일 오후 4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전북소설가협회 김상휘 회장이 '전주 정신, 소설문학 바탕의 의도'를 주제로 발제한다. 김회장은 "전주는 한국문학의 큰 획을 그은 대하소설 「혼불」을 펴낸 최명희의 고향이며, 근대소설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한지와 판소리, 왕도·선비정신의 근원"이라며 "한국소설가협회 가을 세미나 유치가 지역 작가들에게는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주문화재단 라종일 이사장은 "한국소설가협회와의 문화교류를 통해 전통문화도시 전주를 대외적으로 소개하고, 뿌리 깊은 전주 정신을 살려 전주가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들을 나누겠다"며 "무엇보다 후백제의 시조 견훤대왕, 조선왕조의 개국자 태조 이성계, 근대 역사의 선봉자 정여립 전봉준 등 거대한 왕도의 꿈을 품은 인물과 전주 정신을 대표하는 올곧은 왕도정신과 선비정신이 소설의 다양한 소재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송하진 전주시장과 최찬욱 전주시의회 의장,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등을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