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주최로 열린 '2009 아시아 음악산업 리더 포럼'에서 '디지털 환경에서의 아시아 음악 산업의 문화교류'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이날 보아를 예로 들며 "한, 중, 일에서 같은 제작자, 같은 가수가 부른 같은 곡에 대한 음악 권리자의 저작권 분배 수익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특히 한국은 이동통신사 등 네트워크 사업자로부터 불공정한 수익을 분배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 중, 일 아시아권의 음악 권리자들이 주체인 연합 법인을 만들어 디지털 유통을 위한 표준화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동통신사 등 네트워크 사업자, 아이팟 등 디바이스 업체와 정당한 콘텐츠 가격을 논의해야 한다. 이상적인 방안이지만 이를 통해 콘텐츠의 올바른 유통, 수익 분배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레코드협회 회장이자 일본 유니버설 이시자가 게이 대표는 이에대해 "한국 음악 시장 전략으로는 현실적인 대응책"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IFPI-홍콩 음악그룹 리키 펑 회장은 "음악 산업 지축은 저작권보호가 핵심"이라며 "음악 애호가들이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는 법 제정이 필요하다. 더불어 기술의 발전으로 국가의 경계가 없는데다 중국 등의 발전으로 음악 수요가 커짐에 따라 합법적인 음악 시장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