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소장 이기범)는 지난해 10월 순의비의 해체ㆍ복원 작업에 착수, 최근 복원을 마무리했으며 콘크리트로 된 비각도 목조 양식으로 다시 만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이 순의비는 칠백의사가 순절하고 11년 뒤인 1603년 칠백의총 옆에 건립됐으나 1940년 일제가 폭파했으며, 지역 유림이 훼손된 비석을 모아 땅속에 묻어두었다가 1945년 해방이 되자 다시 파내 보관하다가 1971년 불완전하게나마 깨진 조각을 붙여 세우고 순의비각을 건립했다.
칠백의총관리소는 23일 오후 3시 칠백의총에서 칠백의사 순의 제향(七百義士 殉義 祭享)행사를 거행하며 순의비 제막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