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 도내 대학 캠퍼스도 신종플루 '비상'

대학생 확진환자 전북대 23명 등 총 42명 달해

2학기 개강과 함께 도내 캠퍼스에 신종플루 비상이 걸린 가운데 최근 대학생 확진환자가 급증,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실제 도내 캠퍼스에서는 이달 중순 들어 신종플루 환자가 잇따라 발생, 현재 전북대병원 및 예수병원 입원환자 6명 가운데 대학생이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북도 보건위생과에 따르면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도내 대학생은 지난 7월10일 군산간호대학 학생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42명에 이른다.

 

대학별로는 전북대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원광대 8명, 전주대 3명, 서남대와 원광보건대·군산간호대 각각 2명, 우석대와 전주비전대가 1명씩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북대의 경우 확진환자 23명 가운데 단체생활을 하는 생활관 학생 7명이 포함됐고 이중 5명이 현재 전북대병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학측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7월초 첫 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도내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모두 218명이며 이 중 177명이 완치됐고 35명은 자택격리, 6명은 입원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전북대 학생과 관계자는 "지난 17일 이후 신종플루 환자가 급격히 늘었다"면서 "대학 차원에서 마련한 예방 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생활관에서의 발열 체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