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따로' 농업 재해보험 가입률 저조 효율성 낮다

통합해 시너지효과 높여야 지적

농업인들을 위한 각종 재해보험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에 따르면 농작물재해보험은 도입 9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가입률이 30%(가입금액 1조여원)를 넘어서고 있다.

 

반면 태풍·대설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온실·축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풍수해보험의 경우 온실과 축사 가입률이 고작 1% 안팎에 머물고 있는데다 환경부가 올해 도입한 '야생동물 피해보상보험제도' 역시 가입률이 아주 낮다.

 

지난 8월 말 현재 전국의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18.6%밖에 되지 않았고, 재가입률은 10.3%에 불과했다. 시설물별 가입률은 주택 22%, 온실 1.1%, 축사 0.2%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농작물재해보험 중 과수가 696농가,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고구마가 19농가, 벼가 1336농가가 가입돼 있으며 농업인 안전공제는 5만여건이 가입돼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유사한 농업관련 재해보험을 통합해 시너지효과를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최경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농작물재해보험이 내년에 가축·어업까지 합쳐 농어업재해보험으로 통합하는데다 일부품목이긴 하지만 농업시설보험도 도입할 예정인 만큼 풍수해보험에서 다루는 온실과 축사도 같이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