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만금 '명품' 걸맞는 관광개발을

새만금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관광·레저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년을 기다려온 새만금사업의 효과가 가장 먼저 가시화될 뿐 아니라 내부개발의 시금석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방조제 개통을 앞두고 전북도와 정부는 대대적인 새만금 관광 붐을 일으키기 위해 나섰다. 전북도는 2011년 '새만금 방문의 해'를 겨냥,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새만금 1000만 관광시대'를 열기 위해 홍보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새만금 관광·레저사업은 의욕에 비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 관광 개발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점이다. 개발 주체가 여럿이어서 일관성이 없는데다 내용 중복 등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새만금 관광과 관련된 용지는 4곳이다. 이 가운데 고군산 해양관광단지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새만금관광지구 등 2곳은 전북도에서 관장한다. 그리고 신시-야미도 구간 다기능 부지를 중심으로 한 방조제 명소화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어촌공사에서, 관광레저용 유보용지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용역이나 투자유치 등이 제 각각이어서 중복투자를 막고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새만금위원회나 추진기획단이 나서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새만금 전체를 하나로 보는 관광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둘째 투자 유치의 어려움이다. 새만금 관광이 구상단계를 지나 구체적인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를 개발할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무난히 진행될 것 같던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투자 무산이 좋은 예다. 미국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인 페더럴사는 지난 7월 전북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이달 16일까지 이행보조금을 예치키로 했으나 시한을 넘겨 협약이 무산되었다.

 

또 비응도에 지상 47층 규모의 호텔 건립 등을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S&C사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이와 함께 전북개발공사가 맡고 있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도 벌써부터 재원을 어떻게 할지 걱정이다.

 

새만금 관광·레저는 앞으로 새만금의 성패를 좌우하는 분야로, 내실있게 추진되어야 마땅하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개발공사는 각각 포럼과 토론회를 가졌다.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새만금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