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훈몽재 관광자원 개발 막바지 공사

6년 공사끝 다음달 준공

순창군 쌍치면 둔전리 일원에 관광자원 개발 공사가 진행 중인 훈몽재. (desk@jjan.kr)

순창군이 하서 김인후 선생과 훈몽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 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훈몽재 관광자원 개발사업이 90%의 공정률을 보이며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순창군 쌍치면 둔전리 45-1번지 일원에 총 사업비 17억 여원이 투입돼 추진중인 훈몽재 복원사업은 지난 2003년 4월 첫 계획수립 후 같은 해 4월부터 7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04년부터 2005년까지 훈몽재 터 발굴조사를 벌인 후 6년여의 공사끝에 다음달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훈몽재, 자연당, 예절교육관 등이 11522㎡규모 로 들어서게 될 누각형태의 훈몽재가 건립되고 있는 이 터는 하서 김인후 선생의 처가가 위치한 자리이기도 하며 앞으로 이 곳이 완공되면 순창지역 예절, 유학 등 전통문화 교육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훈몽재는 하서 김인후 선생이 36세에 벼슬을 버리고 39세 되던 명종 3년(1548년)순창 쌍치 어암촌으로 부모를 모시고 이주해 초당을 지어 훈몽재라 이름을 짓고 후진들을 가르친 곳으로, 후진들만 해도 송강 정철, 양자징, 조희문, 기효간, 변성온 등 50여명에 이르러 당시 훈몽재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

 

훈몽재는 비록 시골에 위치한 학사(學舍)였지만, 1796년 정조 임금이 그 존속여부를 물을 정도로 널리 명성이 높아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