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국, 프로출신 사무국장 '1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한정국(38) 부산 아이파크 전력강화팀장이 '프로출신 1호' 사무국장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부산은 22일 "이정석 사무국장이 본사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새 사무국장에 한정국 전력강화팀장을 승진 발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6년 스카우트 겸 지역공헌팀장으로 부산과 인연을 맺은 한정국은 프로선수 출신으로 처음으로 사무국장을 맡게 됐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서정원 등과 함께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한정국은 1994년 성남 일화에 입단한 이후 2004년 대전 시티즌에서 은퇴할 때까지 182경기에 나서 12골 13도움을 기록했다.

 

2006년 부산 사무국에 입사한 한정국은 지난해부터 전력강화팀을 맡아 구단 살림살이를 맡았고, 이번에 사무국장에 내정되면서 관리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산 관계자는 "그동안 모기업인 현대산업개발에서 사무국장이 파견됐지만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무국 내부에서 사무국장을 뽑게 됐다"라며 "프로선수 출신인 만큼 선수들의 생각을 잘 이해하고 있어 구단 운영에 도움을 많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