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새만금 투자개발회사' 설립 추진

국무총리실, 법인현태 운영…道, 외국 투자자 물색작업 돌입

국무총리실 새만금 추진기획단이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외국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법인 형태의 '개발투자회사'(가칭)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새만금 추진기획단은 올 연말 출범을 목표로 '투자개발회사'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투자법인에 참여할 국내외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법인 형태는 민간 투자자로만 구성되거나, 공공기관과 민간투자자가 합동이 된 민관합동 개발법인(SPC) 등의 다양한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어떤 형태로 출범시킬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세계적 규모의 개발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이처럼 정부가 직접 나서면 외자유치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전북도도 새만금 개발사업에 참여할 외국 개발투자자 물색 작업에 본격 나섰다.

 

도는 24일 주한 유럽연합 상공회의소(EU CCK) 개발투자위원회(위원장 크리스 소서)의 임직원 15명을 초청, 투자유치 방안을 타진할 계획이다.

 

유럽연합 개발투자위원회는 국내에 진출한 유럽과 미주지역의 20여개 개발투자사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부분 국제적 규모의 개발투자회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크리스 소서 위원장은 미국의 세계적 개발회사인 게일 인터내셔널 부사장으로, 게일 인터내셔널은 국내 포스코 건설과 함께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20조원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존스 랑 라살, ING 리얼 에스테이트 등 유명 투자개발 회사 임직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도는 "이들 회사들은 인천 송도신도시를 비롯해 국내 대규모 국책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투자개발회사로, 새만금 개발의 관건인 개발투자 유치에 있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