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창립 10주년 문학제

30일 오후 4시30분 전주역사박물관서

이연희 회장. (desk@jjan.kr)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이연희)가 지역문단의 원로 소재호 시인과 '접시꽃 당신'의 도종환 시인을 초대한다.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창립 10주년 기념문학제가 30일 오후 4시30분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문학언어의 안과 밖'을 주제로 한 이번 문학제는 전주금암초 직원들로 구성된 우사모공연단의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윤현숙 해피투게더앙상블 감독의 플루트 연주, 수필가 배귀선씨가 손광성씨의 수필 '아름다운 소리들'을 낭송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수필가이자 「수필과비평」 발행인인 서정환씨에게 감사패도 증정한다.

 

문학강연에는 소재호 시인이 '수필과 인간학'을, 도종환 시인이 '한 편의 좋은 글을 쓰자'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이연희 회장은 "「수필과비평」을 통해 등단한 회원 수가 늘어나고 동인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긍지와 책임을 가지고 문학을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수필이란 특정 장르나 지역적 범위에 얽매이지 않고 문학이란 보다 넓은 범위에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으로 10주년 문학제의 의미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가 처음 시도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회원들의 수필화전도 다시 선보인다. 문학을 하는 송하진 전주시장과 양용모 김상휘 전주시의장, 문학강연을 하는 도종환 소재호 시인 등의 작품도 그림과 함께 소개된다.

 

수필화전은 행사 당일에 그치지 않고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전주시청 1층 로비, 12일부터 16일까지 전북도청 1층 로비로 옮겨 진행된다.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는 수필 전문잡지 「수필과비평」을 통해 등단한 작가들의 모임체로, 1999년 12월 창립됐다. 50여명의 회원들이 문학기행과 동인지 발간, 연극 및 전시관람 등을 통해 문학적 성취를 높이기 위한 활동들을 펼쳐가고 있으며, 생활 속의 문학 활동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