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억원 규모의 올 경지정리공사가 추석이후인 내달 중순께 발주될 전망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부안군 계화5지구 등 도내 13개 지구 1106㏊에 총 283억원을 투입해 올해 대구획경지정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지난 6월부터 조사 및 세부설계에 착수했으며, 내달초 시행계획 및 사업시행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10월말 조기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추석 이후 사업시행인가가 확정되는 대로 10일 이내인 10월 중순께 농어촌공사 각 시군지사를 통해 발주할 계획"이라며 "전체적인 일정상 10월말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106㏊에 달하는 올해 사업량은 전국 사업량 4000㏊의 27.7%를 차지하는 것으로, 평년에 비하면 약 1달 가량 앞당겨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도내 중소 건설업계가 경지정리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모습이다. 공사규모가 10∼30억원 규모여서 대부분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데다, 경지정리 공사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4대강, 호남고속철, 새만금방수제 등 대형 건설공사가 이슈가 되고 있지만 실제 대부분 지역업체와는 무관한 사업들이다"면서 "경지정리사업의 경우 지역 중소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고 채산성도 타 사업에 비해 괜찮은 편이어서 수주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