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ㆍ싸이 "11월부터 함께 전국투어해요"

"동해 알리는 '이스트 씨 페스티벌' 개최 목표"

가수 김장훈과 싸이는 공연기획사 '공연세상'을 공동으로 설립하고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전국 25개 도시를 돌며 순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연세상의 첫 작품으로 11월 대구를 출발해 전국의 25개 주요 도시를 도는 '2009∼2010 김장훈ㆍ싸이의 완타치'(이하 완타치)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두 가수가 함께 공연을 펼친다는 의미에서 제목을 '한 판 뜬다'는 뜻의 은어인 '완타치'로 정했으며 공연은 한판, 두판, 세판, 막판 등 4부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한판과 두판은 '싸이의 올나잇 스탠드'와 '김장훈의 원맨쇼' 등 두 가수가 그동안 펼쳐온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각각 1시간 분량으로 모아놓은 것이며, 세판과 막판은 두 가수가 같이 무대에 올라 춤과 랩 등을 겨루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다.

 

이들은 신종플루에 대비하기 위해 공연장마다 '신종플루 예방공간 살균기'를 10개 정도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날 직접 시법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완타치' 외에도 동해가 한국 영토임을 알릴 수 있는 '이스트 씨 페스티벌(East Sea Festival)'을 동해안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공연세상은 메탈리카나 이글스, 블랙 아이드 피스 등과 같은 세계적인 그룹이 참여하는 글로벌 공연의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뉴욕 타임스 등 외국 일간지에 광고하면 사람들이 '세계적인 그룹이 한국 동해에서 공연한다'고 생각해 동해가 우리 영토임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그는 지난달 미국의 3대 신문인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일본해라는 표기가 틀렸음을 지적하는 전면 광고를 내는 등 동해를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 7월 제대한 싸이는 "나라를 위해 2년이라는 젊은 날을 바친 장병들에게 티끌만한 보상이라도 하고 싶어 전국의 군 부대를 돌며 공연하고 싶다. 국방부와 협의를 해서 더 많은 부대에서 좋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