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게이트' 연루 검사 징계…민유태 전 전주지검장 사표

법무부는 28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돈을 받은 민유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급)에 대해 감봉 3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 검사장은 지난해 해외출장중 박 전 회장이 수행 검사를 통해 전달한 5천달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5월 전주지검장에서 법무연수원으로 인사조치됐다.

 

민 검사장은 받은 돈의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아 기소되진 않았으나 징계가 결정되자 이날 법무부에 사표를 냈다.

 

법무부는 또 2006년께 박 전 회장에게서 1만달러를 받은 김종로 부산고검 검사에게도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김 검사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판결이 확정되면 퇴직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