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농협-주산농협 합병 예고…10월11일 찬반투표

부안지역 최대 규모 조합인 부안농협(조합장 김원철)과 상대적으로 약체조합인 주산농협(조합장 이호근)이 합병을 목전에 두고 있어 지역농협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부안군지부 및 양 지역농협에 따르면 경영상태가 취약해진 주산농협이 이달초 농협중앙회로부터 합병권고를 받음에 따라 부안농협과 합병을 추진, 양 조합 이사회 심의의결과 합병예약서 체결 등를 거쳐 합병찬반투표일까지 오는 10월 11일로 확정지었다.

 

양 조합에서 각각 과반수 투표에 과반수 찬성을 얻을 경우 합병이 가결된다.

 

합병이 이뤄질 경우 농협중앙회 무이자 40억원· 정부 무이자 5억원 지원과 합병참여조합의 부실액 전액 보전, 농업인 실익시설및 편익시설 설치시 자부담앵 80% 지원 등 각종 혜택이 뒤따라 조합의 경쟁력 과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 강화가 기대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합병가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999년 동진농협과 백산농협을 각각 흡수합병했던 부안농협이 이번에 주산농협까지 흡수합병하면 조합원수가 7700여명, 자산규모가 2300억여원의 거대 조합으로 거듭나게 된다.

 

또 내년 2월로 예정된 조합장 선거가 생략돼 조합장 임기가 2년 연장된다.

 

한편 합병이 성사될 경우 부안군 관내 지역농협은 현재 7개에서 6개로 줄어들어 더욱 광역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