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주), 전주첨단산단에 150억원 투자 약속

탄소 연관산업 집적화…지역경제 활성화 기폭

속보= 금호석유화학(주)이 30일 전주 기계탄소기술원에서 전북도와 전주시와 탄소나노튜브 제조기술 개발 및 양산화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금호석유화학 기옥 대표이사와 전북도 송완용 정무부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올 연말 안에 전주친환경첨단산업단지 내 9900㎡ 부지에 150억원을 투자, 30∼50톤 규모의 파일롯 플랜드(Pilot Plant)를 구축, 본격 시험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에 300~5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양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현재 탄소 소재 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추진중인 효성과 함께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연구 및 생산 기반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됐다. 또한 탄소 원천 소재는 물론 응용분야의 획기적인 발전과 이에 대한 연관산업 발전을 통한 명실상부한 탄소소재 산업의 메카로 우뚝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전북도가 탄소 소재산업 고도화와 탄소밸리 구축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탄소밸리 구축'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탄소밸리 구축사업은 오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2150억원을 포함해 총 3500억원을 투입, 탄소소재 원천 및 응용 기술개발을 위한 사업으로, 도는 최근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도 관계자는 "탄소밸리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금호석유화학과 효성 등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한 집적화가 이뤄져야 상호 연계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탄소밸리가 구축되면 원천 소재 국산화 기술개발을 통한 대일 무역적자 해소는 물론 탄소섬유 2차 응용분야 신규 투자 분위기 유도를 통한 기업 집적화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 3개 및 중핵기업 100개 유치를 통해 2만명 이상의 고용 및 2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