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숙 "성묘하러 고향 왔어요"

"어머! 효녀가수 현숙 씨 아니세요? 이리와서 차 한잔 하고 가세요.""맞아요, 제가 현숙이에요…귀성객들에게 차 봉사 하시나보네요. 역시 고향은 엄마 품 같다니깐요. 호호호…"

 

김제출신 효녀가수 현숙(본명 정현숙)씨가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기 위해 지난 2일 오후 1시20분 김제역에 도착하자 대합실에 모여 있던 많은 사람들이 현숙 씨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현숙 씨는 곧바로 부모님의 묘소가 있는 고향마을(김제시 월촌동 후장마을)로 달려가 부모님께 고향에 내려왔음을 알렸다.

 

고향마을 뒷산에 나란히 모셔 있는 현숙 씨 부모 묘소는 이날 정갈하게 벌초가 돼 있어 현숙 씨 마음이 한결 편안해 보였다.

 

추석 당일인 3일 서울에서 생방송이 예정돼 있어 이날 미리 성묘를 마친 현숙 씨는 고향마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정담을 나누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서울에서 동창인 현숙이가 내려왔다는 소식을 접한 초등학교 동창생(월촌초등학교 46회)10여명도 현숙 씨와 만나 오랫만에 술 한잔을 나누며 추억을 되새겼다.

 

현숙 씨는 "9일부터 열리는 제11회 김제지평선축제 시 고향을 또다시 찾을 예정이다"면서 "시간만 허락한다면 언제든지 찾아오고 싶은 곳이 바로 내고향 김제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