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박죄 처벌은 정당한 근로에 의하지 않은 재물의 취득을 처벌해 경제에 관한 건전한 도덕법칙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가를 이용한 서민대중의 오락에 불과한 도박행위는 처벌되지 않으며 피고인의 이 사건 도박행위는 오락 수준이어서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노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모임에서 친구들과 만나 저녁식사를 한 뒤 술을 깨고 다음 모임의 식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재미삼아 30여분 동안 7~8회 화투를 치다 적발돼 약식기소되자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재판을 청구했으나 벌금형이 선고되자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