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고교 3학년 때인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마이너리그와 팀 이적 등을 거쳐 거의 10년 만에 이뤄낸 업적이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5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추신수는 올 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56경기에 출장, 583타수 175안타를 때려 정확히 타율 0.300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94경기에 나와 타율 0.309와 홈런 14개, 66타점을 올렸지만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에 7-12로 지면서 65승97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5개 팀 중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타율에서 3할을 넘겼을 뿐 아니라 홈런, 타점, 도루 등 주요 부문에서팀 최고 자리에 올랐다.
4일 보스턴과 경기에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린 추신수는 올 시즌 20개의 홈런으로 그래디 사이즈모어(18개)를 제치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다.
도루도 21개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출신 타자로는 처음으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 새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로는 12번째, 아메리칸리그 선수로는 4번째다.
21개 도루는 팀 1위로 도루 실패도 2개밖에 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타점에서도 86개로 조니 페랄타(81타점)를 제치고 팀에 가장 큰 이바지를 했다.
장타율은 0.489로 트래비스 해프너(0.470)을 제치고 팀 1위를 차지했으며 출루율에서도 0.394로 2위에 올랐다.
또 볼넷도 팀에서 가장 많은 78개를 골라낼 정도로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팀 내 타율은 2위이다. 1위는 0.308을 기록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투수를 했던 강한 어깨를 살려 보살 11개를 잡아내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중 공동 11위를 달렸다. 수비에서도 팀 공헌도가 절대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