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축구> 홍명보 "세골차 승리 예상 못했다"

"우선 8강이라는 결과는 저 역시 생각했던 부분이 아니고 특히 세 골 차로 이기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이 열심히싸워준 덕분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처음에 왔을 때보다 발전하고 있고 점점 발전해갈 것입니다.

 

"홍명보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6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에서 3-0으로 완승, 18년 만의 8강 진출을 지휘하고 나서 낙승을 거둔 기쁨을 감추지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어 "어떤 목표를 설정하기는 이르다.

 

저희가 예선을 통과하고16강에 올랐고 이제 8강에 진출했다.

 

앞으로 세 게임 남았는데 남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이라며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후반에 경기 내용이 좋아진 게 아니라 전반부터 경기 감각을 찾아 미드필더와 사이드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아졌다.

 

선수들이 많이 움직여 공간을 만들어냈다.

 

전반 끝나고 라커룸에가서 특별히 주문하지 않았다.

 

좀 더 움직이면서 볼을 받고 공간을 만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어 "아시아 국가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는 쉽지않다.

 

유럽이나 남미보다 부족한 점이 많다.

 

아시아 대표로 나와 좋은 성적을 내는것은 아시아 국가로서도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수비 전략에 대해선 "특별히 수비를 내려서 하는 건 아니었다.

 

포워드가 내려와수비를 하는 콤팩트한 경기를 하려고 간격을 좁혔다"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윤석영과 김민우가 모두 왼쪽을 볼 수 있지만 경기를 이겨야 하는상황이기 때문에 김민우를 풀백으로 기용하는 건 공격적인 면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있다고 생각했다.

 

김보경도 왼쪽에서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있어 정동호를 오른쪽풀백으로 투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