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른일곱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장진영 씨의 고향인 전북 전주에서 장씨를 추모하는 상영전이 열린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오는 23일 '국화꽃 향기' 등 장씨의 대표작 4편을 연속 상영하는 '故 장진영 추모 영화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상영작은 암에 걸린 한 여성의 내면 변화를 그린 '국화꽃 향기'(2003)를 비롯해 장씨에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안긴 로맨틱 코미디 '싱글즈'(2003), 일제강점기 최초 여류비행사의 이야기를 다룬 '청연'(2005), 영화로는 마지막 작품이 돼버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등이다.
영화관은 이날 장씨의 대표작과 함께 인터뷰 등 추모영상을 상영하고 관람료는 받지 않을 계획이다.
장씨는 생전에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주시에 장학금을 내놓는 등 고향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