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시간을 쪼개 야학 봉사를 하는 새내기 공무원이 있다. 군산시 미성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임수정씨(28)가 바로 그 주인공.
전북대와 대학원에서 사학을 전공한 뒤 지난해 5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같은 해 10월 미성동으로 첫 발령을 받은 임씨는 관내 산북중학교(교장 이정순)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1주일에 2시간씩 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업 의욕은 높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학원을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이 야학에 참여하고 있으며, '즐거운 교실'이라는 이 야학은 주말에 '미성 작은 도서관'에서 열린다. 임씨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그동안 남몰래 야학 선생님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성동사무소 동료들은 "평소 민원인에게 친절한 수정씨가 주말에 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행정공무원으로 임용된지 1년밖에 안된 젊은 친구가 업무와 봉사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