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더 큰 피해막으려 긴급방류"

北, '황강댐 무단방류' 유감표명.유가족에 조의...정부, 北유감표명 '사과'로 인정

북한이 14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 무단방류로 우리 국민 6명이 숨진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유가족에 조의를 표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열린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 오전 회의에서 황강댐 무단방류가 빌미가 돼 남측에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임진강 사고로 남측에서 뜻하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유가족에 대해 심심한 조의를 표명했다"며"정부는 북한의 오늘 입장 표명을 '사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측은 또 무단방류 원인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서 더 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긴급히 방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회담에는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리영호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실장이각각 수석 대표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