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에 시작된 전북대 국정감사에서는 입학사정관 제도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학측의 허술한 준비가 도마위에 올랐다.
김영진 의원은 "전북대 전임 입학사정관은 6명에 불과하고 이중 3명은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끝난 지난 12일에야 임용됐다"면서 "서류평가를 불과 2주일 앞두고 급하게 채용된 입학사정관들이 업무를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질타했다.
김의원은 또 입학사정관 6명이 모두 1년계약의 비정규직으로 채용돼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선동 의원도 입학사정관 전형 졸속 추진에 따른 전문성·신뢰성 확보 문제를 따졌다.
그는 "평가 2주일을 앞두고 사정관 3명을 신규 채용한데다 35명의 위촉사정관에 대해서도 아직껏 관련 교육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전북대의 준비상황을 보면, 솔직히 심층면접을 통한 선발방식과 별로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또 박보환 의원은 6명의 입학사정관 가운데 5명을 자교 출신 강사로 채웠고 이공계열 전공자는 1명 뿐이어서 인력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서거석 총장은 "입학사정관 제도가 입시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보완적인 차원에서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