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찬호가 우완 투수 브렛 마이어스를 대신해 16일부터 열리는 LA 다저스와 챔피언십 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중간계투로 전향한 뒤 좋은 활약을 한 박찬호는 지난달 17일 경기 중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재활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면서 지난주 세 차례 불펜 피칭을 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박찬호 스스로도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시작하기 전 "몸 상태가 완벽하게 돌아왔다"고 말했다고 mlb.com은 전했다.
박찬호와 교체된 브렛 마이어스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등판해 ⅔이닝 동안 4사구 3개를 내주고 강판당한 뒤 시리즈에서 더이상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 우완 투수 카일 켄드릭 대신 내야수 에릭 브런틀렛을 로스터에 합류시켜 디비전시리즈보다 1명이 적은 11명의 투수를 운용하기로 했다.
또 17일 열리는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