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철강·소재 관련주 긍정 시각 유지를

지난 한 주는 원달러 환율, 외국인 매수기조,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 등 3가지에 의한 변동성 있는 장세를 보였다.

 

첫번째, 환율을 살펴보자.

 

원달러 환율은 10월 초 1178원에서 1160원까지 하락했다. 원화강세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 후반에 기관이 IT, 자동차를 대량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환율에 영향이 민감한 현대차, 기아차는 엔화의 약세까지 겹치며, 한 주간 5% 이상 하락률을 기록하였다.

 

두번째, 외국인 매수다.

 

주초반에는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하여, 2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주중반 이후로 3천억원에서 5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POSCO를 중심으로 한 철강 및 소재주가 강세를 보였다.

 

세번째는 주요기업들의 실적이다.

 

3분기 실족을 발표한 POSCO, LG디스플레이는 상반된 주가흐름을 보여 주었다.

 

POSCO는 1조 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하였는데, 향후에도 환율하락과 실적개선의 긍정적 전망치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90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최대의 실적발표를 했으나, 4분기 이후 패널가격 하락과 환율 하락 영향으로 실적 기대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의 경우는 알코아, 인텔, JP모건 체이스로 바통을 넘겨가며 전문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로 다우지수가 1만선을 돌파했다.

 

현재상황으로 종합해 보았을 때, 국내 3분기 기업실적 개선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지수의 추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만한 큰 재료가 없어, 당분간 환율과 외국인 매수 기조에 따라 코스피 지수 1600선을 전후로 한 변동성이 큰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과 투자자들은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철강업종을 중심으로 한 소재주의 경우 1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달러화 약세-상품가격 강세현상으로 인해 원자재 등 기초소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소재관련주가 증시반등의 에너지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IT를 중심으로한 기존 주도주에 철강, 소재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번 주는 한국전력, 삼성SDI, LG전자, 현대차, 하나금융지주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며, 개선된 기업실적이 지수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에서 발표되는 생산자 물가지수, 주간실업청구 지수 등의 주요 경제 경제지표와 화이자, 3M,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기업의 실적이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