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에 도내 최초로 국내 우수작으로 선정된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대표 김정숙)가 20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지금, 이별할 때'를 공연한다.
국립극장이 세계 각국의 공연예술 수준을 보여주는 국립단체들의 대표급 공연들을 초청하는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은 세계 공연예술의 트렌드를 읽고 각 나라 고유의 공연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 국내 공연을 해외 공연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국내 우수작을 선보이는 동시에 전 공연에 영어자막도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4일 개막, 11월 4일까지 계속되고 있는 올해 페스티벌에는 10개국 26개 작품이 선정됐다.
무대지기 김정숙 대표가 쓰고 연출을 맡은 '지금, 이별할 때'는 세 여자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2008년 5월 전주에서 첫 공연을 시작,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4월 등 세차례 앵콜 공연을 올렸다.
김대표는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어 작품 그 자체만으로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역 연극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과 중앙의 연극무대를 잇는 계기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