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9일 "지난 17일 프랑스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35차 총회에서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카테고리 2급 기관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테고리 2급 기관은 유네스코가 재정이나 인력 등을 직접 지원하지는 않지만,유네스코 로고 및 후원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급 기관은 전 세계적으로 40여개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교육분야에서 '아태국제이해교육원'이 있지만 문화유산분야에서는 페루의 '라틴아메리카 무형문화유산보호지역센터'와 중국의 '아태지역 세계유산연수연구원' 등 2곳뿐이다.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유치됨에 따라 도는 이 센터와 연계한 인프라 구축의 하나로 무형문화유산전당 건립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도는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에 있는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 부지(5만9천588㎡)에 753억원을 들여 올해 12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무형문화유산전당을 완공할 계획이다.
공연과 전시, 기ㆍ예능 전승, 교육 및 연수, 시민체험 공간 등을 갖출 이 전당에는 아태무형유산센터의 사무국이 들어가게 된다.
도 관계자는 "무형유산센터는 아태지역 무형문화유산의 보호나 전승 등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기술자문 등을 수행하는 무형유산의 허브역할을 하는 기관"이라며 "앞으로 IT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무형유산 보호방법을 제시하면서 국제적 네트워킹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