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광주전남 신종플루 환자 급증

기온이 내려가면서 최근 며칠 새 광주·전남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지난 16일 681명이던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19일 759명으로 나흘 동안 78명 증가했고, 20일엔 870명으로 하루 만에 무려111명이 늘었다.

 

전남에서도 지난 16일 789명이던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19일 891명으로 나흘간 102명이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은 신종플루가 본격적으로 확산했던 지난 8월 매일 10명 안팎으로 확진 환자 수가 증가했었는데 최근 이처럼 급격히 환자가 증가한 것은 기온이 내려가고 일교차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확진 환자의 90% 이상이 학생이어서 교육 당국의 철저한 예방 대책이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독감과 마찬가지로 신종플루도 겨울철에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이런 때일수록 손 씻기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학교 교실 문을 닫고 수업을 하다 보니 학생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시험철을 맞아 일부 의심환자나 확진환자가 등교하면서 감염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며 "교육 당국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