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안전사고 3건 중 1건 가을철 발생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산악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해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07년과 2008년 두 해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안전사고는 모두 431건으로 이중 33%인 177건이 가을철(9~11월)에 발생했다.

 

이 기간 산악안전사고에 따른 구조인원은 모두 603명이었으며 가을철에 196명이 구조돼 전체의 32.5%에 달했다.

 

특히 단풍이 최고조를 이루는 10월말에서 11월초에 특히 산악안전사고가 빈번해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주요 등산로 일대에 구조구급대를 배치하고 등산객에게 상비의약품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산악안전사고 방지활동을 펼 방침이다. 또 긴급한 사고 발생시 소방헬기를 투입해 환자를 신속하게 병원에 이송할 계획이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등산로에 설치된 119구조 위치 표지판 번호를 숙지해 산악사고를 당하게 되면 신속히 119로 도움을 요청해 달라"며 "저체온 증상시에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심혈관 질환자는 만약을 대비해 혈관확장제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