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처럼 세상을 떠난 전주 출신 고 장진영씨를 추모하는 영화제가 마련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구 완산보건소 전주영화제작소 4층)이 23일 그의 대표작 4편을 상영하는 '고 장진영 추모 영화제'를 연다.
상영작은 위암에 걸린 희재 역으로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받아 실제 고인의 삶을 떠올리게 하는 '국화꽃 향기'(2003·오후8시)를 비롯해 고인의 주연 데뷔작이자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소름'(2001·오후5시), 두번째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안긴 로맨틱 코미디 '싱글즈'(2003·오후2시),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받게 한'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오전11시).
고인은 생전에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주 중앙여고에 장학금을 내놓으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선행을 베풀었다. 앞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에서도 고인을 기리는 추모전이 열린 바 있다. 무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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