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은 19일 개막한 세계생활문화박물관위원회 2009 서울총회를 기념해 '선과 색의 어울림'을 주제로 이리자 한복 특별전을 21일부터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리자 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복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100차례 넘는 한복 패션쇼를 통해 국내에서는 한복 붐을 일으키고 외국에서는 한복과 한국을 알리는데 공헌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1970년대부터 색동, 금박, 자수 등 다양한 장식기법을 활용한 한복을 디자인하면서 한복의 패션화를 이끌었고 프란체스카 여사부터 권양숙 여사까지 역대 대통령 부인의 한복을 디자인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리자 씨가 기증한 한복 350여점 중 150여점과 이리자씨의 사진, 바느질 도구 등이 전시되며 한복 입기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개막일인 21일 오후 6시에는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 김미숙 등 탤런트와 모델이 출연하는 패션쇼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