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일본, 홍콩 등에서 온 다국적 팬 100여명은 이날 이른 시간부터 논산 훈련소 앞 연무역 광장에 도착해 '건강히 다녀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전진을 기다렸다.
오후 1시께 검은색 밴을 타고 연무역 광장에 도착한 전전은 베이지색 모자를 눌러쓰고 녹색 패딩 점퍼에 청바지 차림의 편안한 모습이었다.
전진은 모자를 벗어 달라는 팬들의 부탁을 받고 "일찍 머리를 밀어보고 싶어 스스로 밀었다"며 수줍게 비니 모자를 벗었다.
짧은 머리를 본 팬들은 "기다릴 테니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라고 응원을 했고,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 팬은 "군대에 들어가면 단 음식이 많이 생각난다고 하더라"며 케이크를 선물하기도 했다.
전진은 "늦게 가는 만큼 더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며 취재진과 팬을 향해 경례를 한 뒤 훈련소로 향했다. 한편 건강상의 이유로 최근 입대를 연기하려 했지만, 병무청의 뜻에 따라 입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그룹 신화의 멤버로 데뷔한 전진은 오랜 시간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고, 최근 MBC '무한도전' 등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