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 老化학자들 장수고을 순창에 관심

14개국 30여명 서울대 합동회의 연계 체험방문

장수고을 순창을 방문한 환태평양 국가 노화 학자들. (desk@jjan.kr)

환태평양 국가 노화 학자들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순창을 찾았다.

 

서울대 박상철, 한경혜 교수와 함께 순창을 방문한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환태평양 국가 노화에 대한 합동회의' 와 연계해 체험을 위해 방문했으며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몽고, 네팔 등 14개국 30여명에 달했다.

 

첫날인 지난 23일 저녁에는 장류연구소 세미나실에서 강인형 군수로부터 따뜻한 환대를 받고 순창군에 대해 소개받은 뒤 풍물놀이, 난타공연, 판소리 등 우리 전통국악을 관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인도에서 온 라드하씨(여·42·박사)는 "악기며 노래며 다들 처음보는 거라 낯설기도 했지만 한국 고유의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24일에는 아침일찍 장류체험관에서 전통고추장만들기와 인절미, 튀밥만들기 체험을 비롯 민속마을을 둘러보는 시간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순창고추장의 산지에 왔음을 피부로 느끼고 고추장을 직접 사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네팔에서 온 그 나라 유일의 노년학자라는 홈 내쓰 찰리스씨(37·교수)는 "한국에서는 어려운 사람들을 국가에서 어떻게 지원해주고 노인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는지 매우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와서 보게 돼 무척 감회가 새롭다"면서 "네팔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을 많이 도입해야 하는데 이번에 순창에 와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