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음악제, 스페인 CIEC음악제와 교류

지난 5월 발족한 서울국제음악제(음악감독 류재준)가 스페인의 권위 있는 음악제 CIEC(Centro Internacional de Excelencia de Cuerda)와 교류한다.

 

서울국제음악제는 내년 한국과 스페인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CIEC가 서울국제음악제를 대표하는 음악가와 작곡가를 초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가르시아 파헤르 재단이 주최하는 CIEC는 스페인 북부 라리오하(La Rioja)주의 제2도시 칼라오라에서 매년 1월 열리는 축제로 2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가르시아 파헤르는 라리오하에서 태어난 18세기 바로크 작곡가.

 

 

 

서울국제음악제는 CIEC의 초청에 따라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박종화를 내년 1월10-29일 칼라오라에서 열리는 축제에 파견할 계획이다.

 

이들은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제라르 풀레 등 축제에 초대된 세계적인 음악가와 교류하며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 음악회, 실내악 연주회, 독주회를 연다.

 

 

 

 

또, 한국 작곡가 최우정, 강석희, 류재준의 곡을 소개하며 한국 음악을 현지에 알리고, '페스티벌 아카데미 코스'에도 참여해 스페인과 한국의 젊은 음악도들에게 가르침을 전한다.

 

류재준 서울국제음악제 음악감독은 "예술가 개개인이 아닌 클래식 음악제가 해외의 권위있는 음악제에 초청된 것은 처음"이라며 "그만큼 한국 음악계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CIEC의 페스티벌 아카데미 코스에 참가를 원하는 음악도들은 서울국제음악제 홈페이지(www.esimf.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390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