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해외마케팅 지원 기업 수출 45% 껑충

전북도 국제박람회 참가 '효과'…올해 120회로 2배 확대

전북도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원해 주고 있는 국제박람회 지원사업이 기업의 수출증대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도는 내년도 국제박람회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전북도는 해외마케팅 사업에 참가한 307개 기업 중 조사에 응답한 1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총 수출 증가율 등을 분석한 결과, 사업에 참가한 기업의 수출 실적이 이전에 비해 평균 44.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8일 밝혔다.

 

도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마케팅사업은 각종 박람회 참가지원, 무역사절단 파견 등이며, 도는 이번 조사에서 관세청에 신고된 직수출과 업체에게 직접 파악한 총 수출(직수출과 로컬 및 위탁수출) 실적을 토대로 수출성과를 분석했다.

 

사업별로는 단체 박람회 참가지원이 직수출(75.9%)과 총 수출(86.6%)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설문조사를 통한 개별사업 만족도에서도 응답 업체의 56%는 박람회 참가지원 사업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무역사절단(직수출 기준)과 해외지사화 사업(총 수출 기준)이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기업들은 전북도 해외마케팅사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사업참여에 따른 자기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을 꼽아 도내 업체의 영세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무역사절단과 해외지사화사업은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한 수출 초보기업에, 박람회는 회사규모가 크고 자체 마케팅 역량이 있는 업체에 효과적으로 평가됐다"면서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내년도 수출지원사업의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수출증대 효과와 기업의 선호도가 높은 국제박람회를 올해의 60회에서 내년에는 120회로 두배 확대해 지원키로 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효과가 낮은 무역사절단은 축소, 수출 초보기업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내년도 중점 개척지역으로 중국과 미주, 일본을 대상으로 삼고,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신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