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객들 "순창에 반했어요"

강천산 애기단풍 절경에 감탄…민속마을·장류연구소에 관심

순창 장류연구소에 방문한 일본 관광객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desk@jjan.kr)

최근 가을 단풍철을 맞아 순창 강천산의 아기단풍을 보기위해 여행상품으로 순창을 선택해 찾아오는 일본관광객들과 일본 여행사, 여행잡지 기자들로 구성된 팸투어단 방문이 잇따르면서 순창의 대외적인 인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에는 일본 동경에서 10여명의 관광객들이 한국의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아기단풍이 아름다운 순창 강천산이 포함된 여행상품을 구입했다며 순창을 찾아와 형형색색 곱게 물든 강천산의 아기단풍에 반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관광객 중 가나가와현에서 온 그라따큐타로씨(79)는 "한국 방문은 이번이 2번째이며 순창이란 곳은 처음 와봤는데 한국 남자분하고 결혼한 친구가 한국의 가을단풍을 꼭 구경해보라고 해서 오게 됐다"며 "이 곳 강천산의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 매우 만족할 뿐 아니라 산 허리에 걸쳐있는 구름다리 또한 너무 인상적이어서 부인과 함께 꼭 다시 오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29일에는 일본여행사 팸투어단이 순창을 찾아 강천산과 민속마을, 장류연구소 등을 둘러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펨투어단 일행 중 동경의 한 여행사에서 온 류스케우에다씨(35)는 "순창 강천산이라는 곳에 와보니 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특히, 산책로를 걸으니 기분이 무척 상쾌하고 좋았다"며 "일본 관광객들이 순창 강천산을 오면 굉장히 호응이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민속마을의 한 장류제조업체를 방문한 쯔지미키코씨(37·여)는 "참외, 감, 매실 장아찌가 상당히 맛있다"면서 "장맛의 본고장이라 그런지 청국장 또한 냄새가 심하지 않고 의외로 참 맛있는 것 같다"고 호감을 표하며 "돌아가면 한국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많은 일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