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개장한 진안마이산고추시장이 그 명성에 걸맞는 판매실적을 올리며 지난달 29일 폐장했다.
진안군에 따르면 지난 8월 14일 개장한 마이산고추시장에서 거래된 건고추량은 9만5315kg으로, 11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출하량보다 112.8%가량이, 농협 고추 계약재배 물량도 전년 대비 132.7%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올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에 비하면 괄목한 만한 성장세로 비춰진다.
이처럼 마이산고추에 대한 높은 신뢰도는 무엇보다 일교차가 큰 진안고원에서 재배되어 특유의 향에다 색깔이 좋고 표피가 두꺼워 고추가루가 많이 나오는 특징 때문이다.
게다가, 세척에서 건조, 철저한 선별작업을 거친 최상품만을 내 놓을 뿐더러 생산농가의 성명과 연락처, 주소까지 실명화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요인이 됐다.
군 관계자는 "판로개척을 위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특별기획 판매, 대도시 직판행사, 그리고 향우회와 대량 소비처에 주문 판매 등을 실시해 왔다"면서 "철저한 품질관리로 한번 맛보면 다시 찾는 진안고추에 대한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996년 처음 개장한 진안마이산고추시장은 진안 장날인 4일과 9일에 맞춰 5일장 행태로 운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