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실업연맹 새 회장으로 선임된 권 회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승강제를 당장 하기는 어렵지만 3년 내 실시토록 노력하겠다"면서 "이 제도를 위해 태스크포스팀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업연맹은 앞서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승강제 도입을 위한 기획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며 구두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권 회장은 설명했다.
2012년 말까지 3년1개월 간 실업연맹을 이끌 권 회장은 "승강제없는 프로리그로는 안된다"면서 "프로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 듯 축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승강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물론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고 있다. 그렇다고 목표마저 세우지 않으면 추진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승강제 추진에 거듭 의욕을 나타냈다.
실업연맹은 2006년부터 2시즌 동안 K-리그 승강제를 시행하려 했으나 준비 부족과 우승 팀의 승격 포기 등으로 파행을 거듭했고 승강제도 지난해 초 폐지됐다.
권 회장은 또 이 자리에서 내셔널리그 마케팅 강화와 온라인 중계, 외국인 선수영입, 경기 날짜 조정 등에 대한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