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선비정신, 과거의 품격을 묻다

'조선조 기호학파 학맥과 전북' 주제 학술대회

전주역사문학학회(회장 나종우)와 전주문화원(회장 서승)이 5일 오전11시 전주리베라호텔 백제홀에서 '조선조 기호학파의 학맥과 전북'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을 갖는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 500년을 이어온 전북 유학의 학맥을 통해 전북 정신의 뿌리찾기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변주승 전주대 교수의 사회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나종우 원광대 교수가 '전북의 유학과 선비정신'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는다. 유학과 선비정신은 지행합일사상으로, 국난 극복의 저항정신으로 이어졌다는 주장.

 

황안웅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교수는 '조선 중기 전북의 유맥(儒脈)에 대한 일 고찰'을 통해 포은 정몽주에서 퇴계 이황으로 이어지는 계보 보다 전주인 진일재 유승조를 거쳐 정암 조광조, 율곡 이이의 계보로 구분지어야 한다는 새로운 학설을 주장한다.

 

이용엽 동국진체연구소장은 '유극수 신도비에 나타난 전북의 학맥'을 통해 유분의 제자로 이계맹을 비롯해 후탄 이경동, 한재 이목, 건계 나안세로 이어지는 계보의 근거를 제시하고, 전북에도 학통이 분명하게 존재했다는 점을 언급한다.

 

김진돈 전라금석문연구회장은 '전주 유씨의 금석문과 편액에 대한 고찰'을 통해 유습·삼한국대부인·유극수 신도비 등과 고산과 인후동의 시사재, 승유재, 용강서원 등의 편액을 조사해 전북 유학의 학맥을 고찰한다.

 

이후 종합토론이 이어질 계획. 이재운 전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유본기 용강서원 별임, 안진회 전북향토문화연구회 이사, 서홍식 전북역사문학학회 이사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