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학술회의는 판소리 이론 정립과 판소리 여섯마당을 집대성, 소리꾼과 연구자, 애호가 모두에게 심대한 영향을 끼친 동리 신재효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고창군과 판소리학회(대표 최동현 군산대 교수)가 함께 열고 있다.
올해 주제는 '고창과 인접 판소리 거점의 비교 연구'와 '판소리와 현대문학'.
7일에는 김성식 전북대 교수와 배연형 동국대 교수가 '고창과 인접 판소리 거점지역의 비교연구-전북지역을 중심으로'와 '흥보가 소리책 연구-고창 판소리 박물관 소장본을 중심으로'를 각가 주제로 발표하고 전인삼 전남대 교수와 이영일 판소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이와함께 권순긍 세명대 교수의 '흥보전의 현대적 수용'과 양금섭 고려대 교수의 '미당시에 나타난 판소리의 잔영', 김승종 전주대 교수의 '이청준 소설 남도소리 연장에 나타난 한의 미학과 예술가 정신' 등 판소리와 현대문학의 상관관계를 모색하는 주제발표도 이어진다.
8일에는 '판소리의 시조 수용에 관한 연구'(이유진·서울대)와 '신재효 사설에 나타난 성담론'(이문성·고려대), '판소리 광대의 발성법 연구'(김정태·전북도립국악원) 등 개별 발표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