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답다"="융통성 없다"

전북도청 공무원 301명 설문…54% 부정적 의미

공무원들은 '공무원 답다'라는 말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이 말을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융통성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북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발간한 사내보 '도담도담' 11월호 청원설문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도청 공무원 301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247명)는 '공무원 답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며, 54%(163명)는 부정적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긍정적 의미도 39%에 달했다.

 

또한 '공무원 답다'라는 말이 지닌 속 뜻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7%(142명)가 '융통성이 없다'라고 답했다. 강한 책임감(18%)과 근면 성실함(13%)이라는 응답도 상당수에 달했으며, 복지부동(8%)과 솔선수범(8%), 권위적(6%)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이어 공무원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었을때의 기분에는 '반성하게 된다'가 26%로 가장 많았으며, 화가난다(25.5%)와 억울하다(24.5%), 그리고 회의감이 든다(24%)는 순으로 답했다.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나 편견이 생긴 이유'는 '일부 공직자의 비리와 부정'(32%)이 첫 손으로 꼽혔으며, 일반 국민과 언론의 오해(27%)와 상명하복식 경직된 조직 분위기(26%)도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다. 공무원 사회의 복지부동 행태도 15%에 달했다.

 

이와함께 공무원들이 뽑은 최고의 '밉상 공무원'은 '책임없다며 떠넘기는 나 몰라라형'(58%)이었다. 또한 '지시에만 따르는 YES맨'(16%)과 '유연성 없는 원리 원칙주의자'(13%)와 '민원인을 상대할 때 불친절 또는 권위적인 사람'(13%)도 밉상 공무원으로 뽑혔다.

 

반면 이상적인 공무원상은 '발 벗고 나서는 솔선수범형'(39%)이었으며, '어려운 현안을 해결해 내는 파워리더형'도 26%를 차지했다. '정도를 벗어나지 않은 청렴결백형'과 '친절함이 배인 스마일형'은 각각 20%와 1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