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전주시가 118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군산 838명, 익산 744명, 정읍 235명, 완주 96명, 고창 93명, 김제 69명, 남원 44명, 부안 29명, 순창 23명, 무주 17명, 임실 15명, 진안 12명, 장수 11명, 타지역 5명 으로 나타나 인구밀도가 높은 시 단위 지역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본보가 인구 1만명당 신종플루 확진환자를 지역별로 재분석한 결과에서는 인구수로는 도내 3번째(26만6425명)인 군산시가 31.4명으로 인구대비 확진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익산 24.2명, 정읍 19.3명, 전주 18.7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고창 15.4명, 완주 11.4명, 순창 7.6명, 김제 7.2명, 무주 6.7명, 남원 5.0명, 임실 4.9명, 부안 4.8명, 장수 4.7명, 진안 4.4명 등의 순이었다. 도내 평균은 18.4명이다.
인구 1만명당 확진환자수가 가장 많은 군산시는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 확산속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군산 시민들이 확진검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뚜렸하게 확인하려는 성향이 크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게 보건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직업군별로는 면역성이 약하면서도 야외활동이 가장 많은 학생이 전체의 71.9%인 24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초등학생이 1141명으로 33.3%, 중학생 17.3%(594명), 고등학생 16.6%(570명), 대학생 4.5%(157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년이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신종플루 확진자 수는 적었다.
이외의 직업군에서는 회사원 3%(101명), 주부 2.3%(79명), 농업 0.4%(14명), 교직원 0.2%(6명), 공무원 0.1%(5명), 의사·간호사 각각 1명씩, 영유아·무직·자영업자 등 기타가 21.87%(748명)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체의 0.4%인 13명 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밖의 결과가 나왔으며, 5-19세까지 초·중·고등학생들의 경우 확진환자가 68.1%(232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0-59개월 영유아가 15.8%(540명), 20-29세까지 20대가 8.7%(297명), 30-39세 3.6%(122명), 40-49세 2.3%(80명), 50-64세 1.1%(38명)이었다.
이처럼 연령층이 높을 수록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적은 것은 학생 등 어린아이들에 비해 나이가 많은 어른들의 경우 신종플루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 평소 개인 위생 등에 철저를 기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